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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는 광저우 원정에서 2-0으로 앞서나가던 경기를 3-5로 뒤집히며 G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조 2위 부리람과 승점 1점 차에 불과하긴 하지만 이번 홈 리턴매치에서 또 다시 패할 경우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지는 상황. 경쟁팀들인 세레소 오사카, 부리람은 이미 광저우 상대로 승점 1점씩을 획득해 둔 상태이기도 하다. 최소 무승부는 이끌어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말 경남 원정에서 0-2로 패한 대신 FW 마그노, MF 류승우를 비롯한 일부 주력들을 아껴두긴 했지만 초반 경기내용은 대체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평가. 기존 주력들의 이적 및 입대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데다, DF 오반석과 알렉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수비진도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새로 영입한 FW 찌아구마저 데뷔전 직후 부상을 당해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광저우 수비를 공략하는데 애를 먹을 여지가 많아 보인다. 지난 원정경기에서 셋피스 및 중거리슛으로 3골이나 뽑아내긴 했지만 이러한 행운이 반복될 가능성은 아무래도 높지 않다. 게다가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3패로 심한 기복을 나타내고 있다.

광저우헝다는 홈에서 에이스 FW 굴라르가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대역전승을 거두었다. 큰 부담을 벗어던진 채 원정길에 올랐다. 단, 현재까지 승점 5점으로 2위그룹과의 격차가 2점에 불과한 상황. 이번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나쁠 것은 없지만 되도록 승점 3점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이동상 부담이 큰 부리람 원정경기, 끈질긴 세레소와의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 이번 제주전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주말 장춘 야타이전(5-0 승) 당시 FW 알란, MF 정쯔 등을 교체투입 및 결장으로 아껴두기도 했다. 역시나 백전노장 정쯔가 정확한 패스를 뿌려주고, MF 구델리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중원을 장악할 경우 굴라르는 허리 깊숙한 곳까지 내려올 필요가 없어진다는 이점이 생긴다. 굴라르는 또 다시 포워드처럼 움직이며 알란과 함께 제주 수비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전망이다. DF 왕 상유안은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백업 자원인 만큼 별다른 손실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1승 2무 2패로 홈에 비해 뚜렷한 약세가 눈에 띈다.

원정팀 광저우헝다의 6:4 우세를 예상. 구델리, 정쯔의 연이은 복귀와 함께 중원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한 광저우다. 알란-굴라르 공격듀오의 폼도 절정인 만큼 공수 양면이 불안한 제주 상대로 또 한 번 승리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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