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TV**

바르셀로나는 첼시와의 챔스 16강 원정 1차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 FW 메시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90분 내내 첼시가 공세를 퍼부었으나, 상대 DF 크리스텐센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니에스타-메시 콤비가 비수를 꽂은 것이 1차전의 엔딩이자 결과물이었다. 귀중한 원정경기 득점을 성공시키고 안방으로 돌아온 만큼 2차전 정황은 바르사 쪽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듯. 가족문제로 주말 말라가 원정에 불참했던 FW 메시, 정상 훈련을 시작한 MF 이니에스타 등이 복귀할 예정이기도 하다. 반면 MF 쿠티뉴, 데니스, DF 세메두는 각각 챔스 등록불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아직 선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이니에스타가 벤치로 내려올 경우 MF 라키티치-부스케츠-파울리뉴를 중원에 세우고 FW 수아레스-메시-뎀벨레를 전방에 앞세우는 4-3-3으로의 전환이 유력시된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22승 2무로 24연속 무패행진 중인 반면 첼시 상대로는 2004-05 시즌 2-1 승리 후 4연속 무승부로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메시 또한 첼시와의 홈 맞대결에선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한 바가 없다.

첼시는 상당한 부담을 떠안고 원정길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5일 맨시티 원정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무기력한 0-1 패배를 당했으나,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2-1)에선 주력들의 폼이 크게 살아났다는 평가. 맨시티전 당시 갑작스런 부상으로 결장했던 MF 캉테 역시 복귀해 있는 만큼 바르사 원정에서 끈질긴 수비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MF 바클리, 바카요코, DF 루이스는 부상으로 결장 예정이거나 출전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지장을 줄 만한 전력누수는 아니다. 바르사 원정에 대한 부담, 1실점시 경기 흐름이 크게 꼬일 수 있는 2차전 정황 등을 떠올리면 기존의 3-4-3 대신 3-5-2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있을 듯.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3승 2패로 홈에 비해 기복을 나타내고 있지만 바르사 원정 기준으론 4연속 무승부로 강세가 눈에 띈다.

홈팀 바르사의 6:4 우세를 예상. 첼시 상대로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여 온 바르사지만 두 팀의 최근 기세 및 경기력에 큰 차이가 있다. 첼시가 당초 예상보다 선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으나, 이변까진 어려울 것으로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