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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주중 챔스 16강 2차전에서 첼시를 3-0으로 완파,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수비적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이 있었으나 에이스 FW 메시가 또 다시 맹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무너뜨린 한 판이었다. 공식경기 3연승 포함, 리그 28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는 등 이번 시즌 상승세가 워낙에 꾸준한 모습이다. 2위 AT보다 승점 8점 차로 앞서 있어 평타 정도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듯. 단, FW 수아레스가 징계로, MF 부스케츠가 부상으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아쉽게 됐다. 모처럼 FW 알카세르가 선발 출격하거나 MF 뎀벨레를 톱으로 끌어올려 메시와 짝지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스케츠의 빈자리는 멀티 MF 파울리뉴가 대체하게 될 듯. 알카세르의 부상 이전 폼이 좋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빌바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이 친정팀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큰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아틀레틱빌바오는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마르세유에게 1-2로 패배, 종합스코어 5-2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반부에는 주포 FW 아두리스가 퇴장까지 당하며 10:11로 악전고투를 펼친 상황. 첼시 상대로 비교적 여유로운 경기를 치른 바르사에 비해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 소모가 훨씬 심해 보인다. FW 윌리암스가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시간다 감독 휘하에서 공격적인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악재로 다가온다. 빌바오가 마르세유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주중에 징계 및 등록불가로 결장했던 MF R.가르시아, 산 호세, DF 이니고 복귀가 반가운 반면 DF 예라이는 추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 당장 선발 라인업을 꾸리는데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 바르사 원정에선 2001-02 시즌에 거둔 2-1 승 이래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홈팀 바르사의 7:3 우세를 예상. 수아레스-부스케츠가 결장 예정인 바르사지만 그것만으로 홈에서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주중경기 체력소모가 빌바오 쪽이 훨씬 심했다는 점, 메시의 최근 폼이 절정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홈팀의 완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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