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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주중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홈 1차전 1-2 패배로 인해 탈락 고배를 마시고 만 상황. 현재 리그 3위, 5위 레버쿠젠과 승점 1점 차로 챔스 진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말 리그전을 통한 빠른 반등이 요구된다. 엷은 선수층으로 두 대회를 병행하기 힘들었던 도르트문트의 입장을 떠올리면 리그에만 힘을 집중시키는 것이 결과적으로 나을 수도 있을 듯. 단, 주중 유로파 탈락 이상으로 뼈아프게 다가오는 상처는 에이스 MF 로이스가 내전근 부상을 당해 주말 출전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최근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로이스임을 감안하면 설령 출전하더라도 컨디션에 커다란 의문부호가 남는다. 그 외에 MF 풀리식, DF 토프락도 이번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로이스 결장시 중책을 부여받을 수 있었던 풀리식임을 감안하면 추가 부상여파가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하노버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노버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1-3으로 완패,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부진과 함께 13위까지 추락한 상태지만 강등권과는 승점 7점 차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 A매치 휴식기 직전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경우 강등에 대한 우려감은 당분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반기에는 홈에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하더라도 어떻게든 1골을 우겨넣고 이기는 축구를 반복했던 하노버지만 후반기 들어 공격진이 밑천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평가. 특히 중원의 투박한 패스전개는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 없이 개선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래도 지난 시즌 2부 최소실점(32골)을 기록했던 수비진의 버티는 힘에는 나름의 기대치를 줄 만하다. 이를 바탕으로 샬케 원정에서 무승부(1-1)를 이끌어내고 홈에서 호펜하임을 침몰(2-0)시키기도 했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측면 FW 베부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이에 브라이텐라이터 감독은 3-5-2로 전형을 변화시켜 허리진과 수비진을 두텁게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르트문트 원정에선 비교적 최근에 해당하는 2014-15 시즌 당시 1-0으로 승리했던 전적이 있다.

홈팀 도르트문트의 6:4 우세를 예상. 단, 작정하고 잠그는 하노버 수비진의 버티는 힘은 쉽게 무시당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도르트문트가 엷은 선수층으로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는 점, 에이스 로이스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무승부 변수를 간과해선 안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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