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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킷치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두고 아챔 조별 라운드 2연승을 질주했다. 울산과의 리그 개막전 승리까지 포함하면 공식경기 3연승 행진 중. 가시와와의 첫경기(3-2) 당시 초반 수비불안을 드러내며 내리 실점을 허용했으나, 그 시간대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백전노장 FW 이동국의 나이를 잊은 맹활약 외에 FW 아드리아노와 티아고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FW 로페즈 역시 가장 좋았을 때의 폼을 되찾은 모습이다. 여기에 MF 손준호가 가세한 중원 또한 지난 시즌보다 완성도가 높아진 만큼 톈진 상대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F 홍정호는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지만 DF 이재성이 그 공백을 무난히 메워줄 듯. 동대회 홈경기에선 9승 4무로 무려 13연속 무패행진 중이다. 중국팀들 상대로도 2016 시즌 상하이 상강전 5-0 대승 포함, 6경기 연속 패하지 않고 있다.

톈진취안젠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아챔 본선에 데뷔한다. 가시레이솔과의 원정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조별 라운드 1승 1무로 E조 2위에 올라 있는 상황. 단, 3위 가시와가 앞으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과의 2연전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W 모데스트, 파투, MF 비첼, DF 권경원이 포진한 용병라인이 막강한 반면 국내파 선수들은 중국 국가대표 경쟁에서 밀려난 1.5군-2군급이 대부분이라는 평가. 가시와 원정에서도 파투의 막판 동점골로 비기긴 했지만 경기내용 면에선 전반적인 열세가 눈에 띄었다. 상대 FW 크리스티아노의 PK 실축이 아니었다면 완패를 당할 수도 있었던 내용이었다. 비첼의 거친 플레이, 신체적 능력만으로 전북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역시나 모데스트와 파투의 순도 높은 결정력, 이를 바탕으로 한 철퇴 작렬에 기대를 걸어야 할 듯. 지난 주말 허난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파투를 아껴두고도 4-0으로 대승,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DF 장 청이 이 날 경기 도중 경미한 부상을 당했지만 이번 경기 출전은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동대회 원정에선 가시와전 1-1 무승부가 유일한 통산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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