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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는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언)과의 챔스 16강 원정 1차전에서 초반부터 수적 열세로 몰린 끝에 0-5 대참사를 당했다. 이로써 8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 상황. 홈에서 5-0으로 이겨도 연장으로 가는 2차전 정황상 1실점은 곧 탈락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사실상 마음을 비우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초점을 맞추게 될 듯. 자국리그 우승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오는 주말 이스탄불(현 3위)과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폭의 로테이션 가동이 유력해 보인다. 지난 1차전 퇴장을 당했던 DF 비다 외에 DF 페페는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소식. DF 토시치, 누칸 역시 출전이 어려운 몸상태인 만큼 20세 유망주 DF 악소이가 중앙 수비진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철의 포백'으로 불리던 조별 라운드 당시의 견고한 수비를 재현하긴 쉽지 않을 듯. 그래도 동대회 홈경기에선 2승 6무로 8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꾸준한 강세가 돋보인다. 아스널(0-0), 나폴리(1-1), 벤피카(3-3), 라이프치히(0-2), 모나코(1-1), 포르투(1-1) 등이 모두 베식타스의 안방에서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없었다.

바이에른뮌헨은 가벼운 마음으로 터키 원정길에 올랐다. 2위 샬케와 승점 20점 차로 리그 우승이 확정적인 상태지만 주말 라이프치히전(원정) 일정을 소홀히 할 가능성은 없을 듯. 이미 무게추가 기울어진 챔스 16강 2차전보다 주말 리그전에 우선순위를 두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기존 부상자 FW 코망, GK 노이어 외에 FW 로벤, MF 톨리소가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반면 MF 하메스는 마침내 복귀를 신고한다. 하메스 외에 주말 함부르크전 교체멤버 및 결장자들인 FW 바그너, MF 티아고, 루디, DF 쥘레, 베르나트 등의 대거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주말 함부르크전 맹활약을 펼친 MF 리베리의 경우 코망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2연속 강행군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을 듯. 그 외 대안은 베르나트를 윙어로 올려 한 층 수비적인 왼쪽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3승 2패로 홈에 비해 약세가 눈에 띄지만 2패는 레알 마드리드, PSG 상대로 당했음을 감안해 줄 필요가 있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홈 1차전 5-0 대승으로 인해 터키 원정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어진 바이언이다. 1.5군 가동 예정인데다, 베식타스가 선제골을 먼저 넣을 경우 수비적으로 돌아서 경기를 그대로 잠식시키려 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2차전은 베식타스가 최소 패하지 않는 흐름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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