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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시오르VVV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 알크마르전 패배 후유증을 말끔히 씻었다.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의 호조와 함께 10위까지 뛰어오른 상황.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려 둔 만큼 사실상 잔류의 8부능선을 넘어선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홈 강세, 공격적인 스타일로 잔류에 골인했던 엑셀시오르지만 올 시즌 들어 철퇴축구의 팀으로 완벽 변신한 상태다. 공격진 핵심 자원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강등후보로 분류됐지만 판 더 하그 감독이 팀 스타일을 바꿔 또 한 번 잔류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상위권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만한 이유가 뚜렷한 셈이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최근 4경기 3골을 몰아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던 FW 판 다이넨이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그 대체자 엘 아주지 역시 부상 중인 만큼 원톱 포지션의 대안이 마땅치 않아 보인다. 측면 쪽에서 활약하는 FW 캐네펠을 원톱으로 돌릴 수 있지만 대마초 사건 이후 폼이 떨어졌다는 점이 문제다. 덴하그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덴하그는 브레다와의 홈경기에서 10명으로 악전고투를 펼친 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3경기 연속 무승행진과 함께 7위 즈볼레와 승점 4점 차로 벌어지고 만 상황. 유로파리그행 막차 티켓을 놓고 싸우는 4-7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좀 더 분발이 요구된다. 무승 탈출이 절실한 시점에 시즌 중반부 들어 에이스급 존재감을 발휘하던 FW 벡커를 잃었다는 점, 주전 수비수들인 DF 카논, 보헬스데이크, 에부에이가 부상 및 징계로 대거 이탈했다는 점은 치명상에 가까운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백업 DF 피나스마저 부상으로 쓰러진 포백라인은 정상적인 선수구성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유일한 생존 센터백 DF 카이퍼스의 짝으로 측면 수비수나 중앙 미드필더 1명을 기용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최근 원정 3무 3패로 안방을 떠났을 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엑셀시오르 원정에선 3연승 포함, 2006-07 시즌 1-3 패배 이후 오랜 기간 무패를 기록 중에 있다.

홈팀 엑셀시오르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공격진에 가볍지 않은 상처를 입은 엑셀시오르지만 덴하그의 전력누수 여파는 그 이상이다. 요근래 원정 약세에 뼈아픈 수비진 누수가 겹쳐든 만큼 홈팀이 최소 패하지 않는 흐름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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