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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힐랄은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다. 중립장소 오만에서 펼쳐진 에스테그랄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하며 D조 최하위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현재까지 1무 1패를 기록 중인데다, 알아인, 에스테그랄, 알라이안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되어 있는 만큼 이번 홈경기 패배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전망이다. 단, 주포 FW 크리빈, 에이스 MF 에두아르두의 장기부상 공백이 뼈아프게 작용하고 있는데다, 두 명의 수문장 GK 알 마유프, 알합시마저 부상 및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은 뼈아픈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DF 알 하피트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대 위에 올랐고, 1월에 비야레알로 떠난 MF 알 도사리의 대체자를 찾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국제무대에서 전혀 검증된 바가 없는 3옵션 GK 알 와케드가 골문을 지키게 될 전망이다. 에스테그랄전 패배 직후 디아스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브라운 감독대행이 팀을 이끈다는 소식. 2위 알 아흘리와 승점 4점 차로 리그 우승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5승 4무로 9연속 무패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중립장소가 아닌 알 힐랄의 아챔 전용 홈구장 킹 사우드대학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알라이안은 알아인 원정에서 끈질긴 수비 저항전을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아챔 원정 11연속 무승으로 고질적인 약세를 이어갔으나 이 날 경기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기며 죽음의 D조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알힐랄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 이상을 기록할 경우 16강 진출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역시나 징계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노장 에이스 MF 타바타가 복귀한다는 점, 주포 FW 함달라가 최근 10경기 11골을 폭발 중이라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함달라-타바타 외에도 FW 소리아, MF 무투알리, 고명진 등을 앞세운 공격진의 파괴력은 웬만한 우승후보 팀들 못지않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 주말 알 가라파 원정에서 1-6 대패를 당했을 정도로 수비진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다가온다. 단, 알 아인전 퍼포먼스를 재현하기만 한다면 이번 경기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알 힐랄과의 통산 맞대결에선 4전 전패로 일방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지난 시즌 아챔 준우승팀의 골격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 상당 수 주력들이 추가로 이탈한 알힐랄이다. 디아스 감독 경질과 함께 팀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해져 있기도 하다. 알 라이안의 원정경기에 높은 신뢰를 주는 것은 금물이지만 공격진의 높은 결정력, 기대 이상이었던 지난 알 아인전 경기내용 등을 떠올리면 승산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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