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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 는 32강에서 코펜하겐을 종합스코어 5-1로 완파하고 가볍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챔스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한 만큼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상황.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당한 패배(0-1)로 인해 리그 역전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이기도 하다. 바르사전 패배 직전까지 공식경기 8연승을 질주했던 기세를 감안하면 갑작스레 하향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메오네 감독은 GK 오블락; DF 후안프란, 히메네스, 고딘, 필리페; MF 코레아, 토마스, 사울, 코케; FW 그리즈만, 코스타 라인업으로 수요일 훈련을 마감함으로써 사실상의 정예 라인업 가동을 예고했다는 소식. 주말 셀타와의 홈경기까지 강행군을 이어간 뒤 다음 주 러시아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기존 부상자 DF 사비치 외에 별다른 누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4승 1패로 무난한 강세를 유지 중이다.

로코모티프모스크바 는 32강에서 프랑스 강호 니스와 접전 끝에 종합스코어 4-2로 승전보를 울렸다. 현재 2위 크라스노다르보다 승점 7점 차로 앞선 채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상황. 자국리그와 유럽무대에서 모두 요근래 최고의 성적을 냈을 만큼 상승세가 가파른 상태다. 단, 승산이 높지 않은 AT와의 유로파 16강전보다 자국리그 우승 확정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다는 점, 세민 감독 역시 로테이션 가동을 예고했다는 점 등은 이번 1차전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을 듯. 부상 중인 에이스 FW 파르판, 그 대체자 FW 아리 역시 이번 원정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습 상황에서 가장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는 파르판을 잃어버린 만큼 AT의 골문을 열어젖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DF 촐루카는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는 소식. 동대회 원정에선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강력한 철퇴의 힘을 과시 중이다.

홈팀 AT의 6:4 우세를 예상. 주말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패한 후유증이 남아 있는 AT지만 그것만으로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메오네 감독이 주력 라인업 가동을 예고했다는 점, 반면 L.모스크바는 에이스 없이 원정길에 올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홈 승 쪽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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