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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는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심각한 졸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2실점을 먼저 내주며 벼랑 끝으로 몰렸으나 FW 루카쿠의 우겨넣기 터닝슛과 마티치의 종료 직전 중거리포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3점을 챙긴 한 판이었다. 1월에 야심차게 영입한 FW 산체스가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는데다, 무리뉴 감독 휘하에서 MF 포그바가 100%를 발휘하지 못하는 등 시즌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완성궤도에 도달하지 못한 모습이다. 일부 주력들이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하고 있다는 점, 다음 주중 세비야와의 챔스 16강 2차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MF 펠라이니가 마침내 복귀 예정인 반면 기존 부상자들 외에 FW 마샬이 추가 이탈했다는 소식. 크리스탈전 경기내용이 워낙 좋지 못했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소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과의 최근 라이벌 대결에선 4무 1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버풀 은 주중 챔스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에 0-0 무승부로 발목을 잡혔음에도 불구, 1차전 5-0 대승에 힘입어 8강 무대에 안착했다. 주중에 상당 수 주력들이 선발 출전을 강행하긴 했지만 이미 승부의 무게추가 기운 상태였던 만큼 많이 뛰며 체력을 소진하지는 않았다는 평가. 후반 교체투입으로 체력을 안배한 에이스 FW 살라의 경우 좋은 컨디션으로 이번 맨유전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미한 부상이 있던 MF 헨더슨, 바이날둠도 주말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소식.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DF 클라인 외에 풀전력 가동이 예상된다. 맨유와 달리 다음 주 챔스 일정이 없는 만큼 활동량 면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미드필드 주도권을 장악하는 밑그림도 그려진다. 역시나 피르미누-살라-마네 공격 3인방의 꾸준한 호조, 높은 결정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맨유 원정에선 2013-14 시즌에 거둔 3-0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원정팀 리버풀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 최근 첼시전을 제외하면 일관적으로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던 맨유다. 다음 주 세비야와의 챔스 16강 2차전에 대한 부담이 크기도 하다. 홈에서의 라이벌 대결임에도 불구, 파죽지세의 리버풀 상대로 승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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